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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2/20 tvN <스캔들>을 보다가 문득 (15)
  2. 2007/02/15 tvN 로맨스 헌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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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아는 선배가 미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치터스'가 한국에 상륙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오래 전 한동안 치터스에 꽤나 열을 올리며 시간마다 꼬박꼬박 열심히 시청했던 애청자로서 예전부터 '과연 한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어왔다. 쌀나라야 워낙 땅도 넓고 사람도 많으니 '00주의 xx'라고 해도 찾기도 힘들 뿐더러, 그네들 문화적 특성 상 시청자들 역시 볼 때는 '나쁜연놈들'이라며 욕을 하지만 돌아서면 잊을 터. 하지만 평균 3.5다리만 건너면 전부 아는 사람인데다, 인터넷 마녀사냥이 횡행하는 코리아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채널 tvN에서 거의 똑같이 베껴서 만들었다!(오우, 멋져!)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삔냥,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는 법은 없지. 열심히 애청해주고 계신다.

    지난 주(2월 12일)의 스캔들 역시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이었다. 이야기 하나는 아내와 자식들이 외국에 가 있는 동안 가정이 있는 유부녀와 바람이 난 기러기 아빠의 이야기였고, 다른 하나는 혼전 순결을 주장하던 여자친구, 알고 보니 다른 남자의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였다는 내용이었다. 울며 불며, 상소리에 폭력이 난무하는 브라운관을 멍하니 쳐다보는 내 머릿속에 문득 커다란 물음표 하나가 둥실 떠올랐다.

추한 진실, 반드시 밝혀져야만 할까?

    사람은 살면서 수 많은 거짓말을 한다. 어떤 거짓말은 상대방을 음해하거나 상대방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함이고, 어떤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덜 주고 상대방의 기분이 덜 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전자를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후자를 '하얀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 거짓말이 희든 붉든 모든 거짓말의 궁극적인 의도는 진실의 은폐가 아니었던가.

    우리는 항상 진실을 알고자 한다. 그래서 진실을 가리는 거짓말을 나쁘다고 하며, 솔직함을 미덕이라고 여긴다. 과연 그럴까? 만약 그 진실이 추악하고 냄새나는 괴물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그 괴물을 가리고 잇는 거짓이라는 베일을 벗겨야만 하는 것일까? 베일을 벗긴 후에 진실이라는 괴물의 난동에 상처가 나는 것이 옳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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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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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믿음이란..

    2007/02/20 19:41 | Tracked from 비탈길 세상

    경이 들어온다. 그러자 마자,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미래. 미래 : (지갑을 경의 얼굴에 집어 던진다.) 너 지금 무슨 뜻이야? 전경 : ... 미래 : 복수가 소매치기한 지갑이란 거니? 전경 :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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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비탈길 2007/02/20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인 이상 진실에 대한 소망이 있으니까요. 거짓 보다는 진실, 적어도 믿음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정말로 믿는다면야 상관 없겠지만..

    • BlogIcon ☆삔냥★ 2007/02/20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대책없는 솔직함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상처를 준 적이 있는 저로서는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이에요.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의 진실만을 보여주어야 하는지...

  2. BlogIcon rainydoll 2007/02/20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세들어 사는 이혼녀와 눈맞은 아들을 의심한 어머니의 사연이 나오더군요. 알고보니 그 이혼녀, 돈을 노리고 아들에게 접근했다는 뭐 그런 이야기였는데... 저런 프로그램 보면 사람 관계라는게 갑자기 신뢰가 확 사라지더라구요. 사람이 제일 무섭다더니, 베일을 벗겨보기 전에는 그게 사람인지, 아니면 사람 모양의 괴물인지 모른다니까요. ㅠ_-

    • BlogIcon ☆삔냥★ 2007/02/20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프로그램 덕분에 소심한 사람들 연애공포증 생기기 딱이에요~ㅋ
      하지만 확률적으로 상당히 낮은 숫자인데 그렇게 겁낼 필요까지 있는건지..
      어쨌든 그런 걸 부면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는 듯!

  3. BlogIcon 박동수 2007/02/20 0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빨간 거짓말'이 아니라 '까만 거짓말'ㅋ

  4. BlogIcon foxer 2007/02/20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에 집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됐는데 놀랍더군요.
    그나마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요;;
    우리나라도 점점 이상해지고 있어요-_-;

  5. BlogIcon puremoa 2007/02/20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브티비인가에서 여자친구가 남자친구 테스트 하는 거 하던데..
    자극적일수록 잘 팔리니... 흐흐;;;;

  6. BlogIcon 나비 2007/02/20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혹시 낚이신건 아니죠? 그거 다 재연이랍니다... 몰카마냥 촬영하는것도 모두..출연하는 사람들도 죄다 배우..;;
    전 첫회보고 오오~~했다가 재연프로그램이라는 자막보고 조낸 낚인..T^T

    • BlogIcon ☆삔냥★ 2007/02/20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연이라고 하는 건 알고 있어요,
      그런데 어쨌든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어쩌면 재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7. BlogIcon 방랑객 2007/02/22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프로 자체에 관심이 안 갑니다
    아니 안 갈려고 애를 쓴다고 하는게 더 정확할까요; 암튼 얘네들한테 관심 없네요-_-;

  8. BlogIcon 냥홍이 2007/04/07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짜고하는거 너무 심하게 티나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뜨케 하나 함 보쟌 식으로 계속 보게되용..
    어제도 이거 보다 잠들었는데...혼자 웃으면서;;ㅋㅋㅋㅋㅋ
    애처롭기 까지 해요..어떡해든 실제 상황인것 처럼 연기하는
    민망한 연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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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N에서 밀고 있는 시트콤형 드라마다.

한국형 섹스&시티라며 자신있게 PR하길래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다.

어제가 딱 2회 째.

아직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하기엔 조금 이르지만,

그래도 보고 난 소감을 말하자면, 내가 여자임에도 살짝 공감이 덜 간다는 것.

이 드라마, 뭔가 애매하게 모자란 구석이 있다.



한국형 섹스&시티를 표방한 만큼, 섹스&시티와 비슷한 구성이 많이 보인다.

캐리 브래드쇼가 신문 칼럼을 통해 여성들의 성과 사랑을 사람들에게 알린 반면,

한국의 홍영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연애 컨설턴트다.

4명의 각기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친구들 대신,

4명의 직장 동료+1들이 각기 자신들의 연애를 이야기한다.

5명 모두 개성은 있다.

라디오 연애 컨설턴트이면서 정작 본인은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 보는 홍영주(최정윤).

아름답고 멋진 커리어우먼임에도 인생의 최대 목표는 재벌가의 며느리인 아나운서 송한나(채민서).

오래된 연인의 뒤치닥거리를 다 하는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끼면서도 사랑을 잃을까 벌벌 떠는 구닥다리 안남희(전혜진).

어린 나이에 젊음을 마음껏 과시하며 쿨한 연애를 할 것 같지만, 그런 연애에 상처받는 철부지 라디오 작가 심수연(고다미).

직장에서는 베테랑이지만 백수 남편에 애들까지 건사하는 억척 아줌마 백향진(신소미).

이토록 다양한 여자들의 그들의 연애담을 시원하게 풀어놓지만,

조금 지나친 과장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다양한 연애를 경험해보지 못해서일까

묘하게 공감이 가지 않는 구석이 있다.

뭐랄까... 한국 사람의 연애같지 않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연애에 너무 뻔한 공식을 대입한다고 해야 하나?

분명히 있을법한 이야기들이고, 실제로 비슷한 이야기를 주변에서 접해 보았던 소재들을 사용했는데,

2% 갑갑한 구석이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홍영주가 간간이 날려주는 멘트들은 가슴에 팍팍 꽂히니, 이를 뭐라 설명해야 할지.



섹스&시티가 대박이 났던 이유 중 하나는 sisterhood의 코드 때문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아직까지 그것이 좀 약해 보인다는 것도 단점 중 하나.


일단은 재미있게 보고는 있는데,

너무 뻔한 연애의 법칙 말고, 조금 더 신선한 소재들로 공감을 이끌어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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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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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박동수 2007/02/15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찍도 일어났다~ㅋ

  2. BlogIcon Yusio 2007/02/15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트콤뿐만 아니라 드라마는 잘 보질 않고..
    더더욱 성인시트콤은 한번도 보질 않았는데..

    궁금하네요 갑자기.
    ^^ 삔냥님 태그 때문에 로봇들이 환호하겠는걸요^^ 풋

  3. BlogIcon 백마탄환자™ 2007/02/15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봤는데...
    재미가 없었습니다. -_-

    성과 사랑에 관한 여자들의 이야기라는데 아무리 봐도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지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 힘들었다고나 할까.

    • BlogIcon ☆삔냥★ 2007/02/15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가 센세이셔널한 걸 기획하고자 했으나,
      너무 그 쪽에 치우쳐버린 것 같기도 해요~.
      뭐, 이제 시작이니까 좀 더 지켜보려구요^^

  4. BlogIcon rainydoll 2007/02/15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tvN의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이것도 그중에 하나네요. 스캔들, 리얼스토리 묘, 로맨스 헌터 :)

    • BlogIcon ☆삔냥★ 2007/02/15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캔들에 대한 리뷰를 쓸까 하다가 로맨스 헌터를 썼어요~ㅋ
      셋 다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네요ㅋㅋ

    • BlogIcon rainydoll 2007/02/15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tvN의 다른 프로그램은 모르겠지만, 스캔들은 제법 훌륭한 화질로 인터넷에서 다시보기가 무료로 서비스되서 좋더라구요. 최근에는 3화 앞부분을 놓쳐서 다시 봤습니다. ^^;

  5. BlogIcon 별바람 2007/02/15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캔들,리얼스토리묘,로맨스헌터,시티헌터..등등..저도 아주 즐겨보는 프로그램들이죠~

  6. BlogIcon 나비 2007/02/16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다시보기 무료라서 가끔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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